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7월 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회동하고 있다. (출처: DPA) |
워싱턴 과 베를린은 공동 성명을 통해 독일에 단계적으로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은 SM-6, 토마호크, 개발 중인 초음속 무기 등 EU의 현재 능력보다 "훨씬 더 긴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의 장기 배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20년 만에 미국의 순항 미사일이 독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SM-6 방공 미사일은 모두 미국의 방위 기업 레이시온에서 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사거리 500km~5,500km의 지상발사 미사일은 1987년 미국과 소련이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따라 금지되었습니다. 2019년 미국은 러시아가 조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INF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고, 모스크바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나중에 조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았지만, 당수는 이 결정을 옹호하고 칭찬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난 숄츠 장관은 이번 배치가 "억제력이고 평화를 보장하는 것이며, 이는 적절한 시기에 내려진 필요하고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에서는 인테르팍스 통신이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부 차관이 "이 새로운 게임"에 대응해 군사적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랴브코프 씨에 따르면, 미국의 움직임은 러시아를 위협하기 위한 확대 조치입니다.
한편,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인 아나톨리 안토노프는 워싱턴이 미사일 경쟁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논평하면서, 이것이 러시아와 NATO 간의 이미 긴장된 관계를 통제 불가능하게 격화시키는 "촉발 요인"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워싱턴의 결정은 "지상 기반 중거리 핵무기 배치를 중단하겠다는 모스크바의 공약에 대한 타격"이라며, 독일에 "이 미사일들이 러시아의 조준선에 들어올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결정은 워싱턴의 심각한 실수이며, 국제 안보와 전략적 안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입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결정한 후, 단거리 및 중거리 핵미사일 생산을 계속해야 하며, 이를 어디에 배치할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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